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계열사 업권별 1위로 끌어올린다"
조용병 회장 취임 간담회 개최…"아시아 리딩뱅크 도약할 것"
2017-03-27 16:11:41 2017-03-27 16:11:41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조용병 신한(005450)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의 업권별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려 조화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 내 12개 자회사 가운데 업권에서 은행·카드 등 3개 부문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업권별 계열사 가운데 비교적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자회사도 있는데 이를 발전시켜 국내 시장의 격차를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용병 회장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국내 1위 금융그룹의 위상을 넘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중기 지향점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상황과 지향점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용병 회장은 '2020 프로젝트'를 통한 신한금융그룹 운영방침에 대해 ▲조화로운 성장전략 ▲해외시장 진출 현지화 가속 ▲디지털 신한 ▲신한문화 발전 계승 등 네 가지 주요 경영 과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조화로운 성장 전략으로는 그룹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은행, 카드 등 시장 1위 계열사의 기반을 강화하고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잠재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지분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현지화를 통한 시장 안착과 관련해선 아시아 금융벨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한편, 기진출 지역에 대한 그룹사 동반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인력 확보와 현지 고객 기반 강화 등 현지화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병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미얀마 등 현재 신한금융그룹이 진출한 아시아권 나라를 토대로 아시아금융벨트로 명명했다"며 "해외진출 사업은 글로벌 현지 라이센스를 얻어야하는 규제산업이다 보니 현지법인 중심의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경험개선과 상품·서비스 혁신, 영업·마케팅, 사업운영 개선, 리스크 최적화,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등 6가지 영역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생산성 혁신을 통해 보다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한문화 계승 발전에 대해선 신한 금융의 창업 정신인 '새롭게,알차게,따뜻하게'를 기반으로 수용성·개방성·창의성을 겸비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람과 조직 그리고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같은 핵심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의 업권별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려 조화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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