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판교점에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는 온라인몰에 전용관을 만들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4일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 중소기업 전용관인 '아임쇼핑몰'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제품 판매 전문 브랜드다.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임쇼핑몰은 H몰 홈페이지 상단의 별도 페이지에 노출된다"며 "25개 중소기업의 200여개의 제품을 우선 선보인 뒤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과 중소기업 유통센터는 지난해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중기 전용 매장인 '아임쇼핑'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아임쇼핑 매장은 오픈 4개월만에 누적 매출 3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그룹 역직구몰인 '현대H몰 글로벌관'에도 '아임쇼핑 전용관'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관에서 배송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50여 개국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통관·포장 방법·AS 등 해외 수출 노하우와 국가별 인기 제품, 글로벌 상품 트렌드 등 마케팅 교육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대성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장은 "우수한 상품력을 갖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백화점 내에서 독립 매장을 갖게 되거나 다른 유통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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