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유통주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홈쇼핑주가 떠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방송센터
사진/뉴시스.
20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 역시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실적 전망도 밝아 향후 주가 전망 역시 밝다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2014년 이후로는 모바일 채널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으며 취급고가 정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불황이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홈쇼핑주가 사드 영향에서 자유로워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유통업계는 아울렛, 면세점 등 대형점 출점에 집중했지만 예상치 못한 중국과의 외교문제 등이 돌발 변수로 급부상했지만 홈쇼핑 업계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상품력과 배송, 고객 분석을 통한 합리적 소비에 초점을 뒀다.
또한 장기 불황과 소득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소비 트렌드가 홈쇼핑에 적합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산업 내 턴어라운드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투자 관점의 접근을 권한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 성장이 재개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 소비채널인 홈쇼핑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TV 취급고와 수익성 개선으로 홈쇼핑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바닥을 치고 나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방송업의 특성상 합작법인이며 최근 투자현황에 근거할 때 중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사업축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우선 순위는 본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제고에 따른 지분법 적자 축소 및 CJ헬로비전에 대한 매각 잠재력이 충분한 CJ오쇼핑을 중심으로 배당모멘텀의 GS홈쇼핑, 수익성 개선 전략의 현대홈쇼핑과 그룹사 이슈로 충분한 주가 조정을 거친 엔에스쇼핑 순서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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