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Player)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속에서 리딩뱅크로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15층 대강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위성호 은행장은 "디지털시대는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의 경계와 은행·비은행 등 업종의 경계가 없고 국내·해외 등 국경의 경계가 없는 시대"라며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결정하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감 있는 경영을 통해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격차를 벌리고 해외에서는 유수 은행들과 어깨를 겨누는 신한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국내에서는 업계를 주도하는 '초격차의 리딩뱅크 신한'이 돼야한다"며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어깨를 겨누는 '월드클래스뱅크(World Class Bank)신한'의 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하고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은 특정 조직에만 해당되는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과 함께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 아시아 유망시장 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성장 전략을 병행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경쟁의 심화와 규제 강화 인구·소비 절벽 등으로 성장의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장이 글로벌 마켓으로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글로벌 사업을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호 은행장 취임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7일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한은행의 경영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모습. 사진/신한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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