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1위 탈환한 기아차, 올뉴 모닝 밴으로 굳히기
지난달 스파크와 판매 격차, 1월대비 두 배
2017-03-07 16:56:12 2017-03-07 16:56:12
올해 초 올뉴모닝 출시로 경차시장 1위 탈환에 성공한 기아자동차가 올뉴모닝 밴(Van)을 내놓는다. 올뉴모닝이 지난 두 달 연속 경쟁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와의 판매격차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올뉴모닝밴이 가세해 기아차(000270)는 경차시장 1위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모닝은 6156대가 판매돼 1월의 5523대 대비 11.46% 늘었다. 반면 스파크는 3950대 판매에 그쳤다. 1월 판매량(4328대) 대비로는 8%가 감소했다. 지난 1월 기아차가 올뉴모닝을 출시하면서 모닝과 스파크의 판매격차는 1월 1195대에서 지난달 2206대로, 전월보다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기아차가 올뉴모닝을 출시할 당시 쉐보레는 이에 대비해 스파크의 승용 밴 모델에 첨단 변속 시스템 이지트로닉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이날 올뉴모닝의 밴 모델인 '올뉴모닝 밴'을 출시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모닝 전체판매량 7만5133대 중 모닝 밴은 7876가 판매돼 모닝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법인고객(68.9%) 외에도 개인(사업자) 고객 비중이 17%를 차지하는 만큼 경차의 밴 모델을 찾는 개인 고객 수요도 적지 않다.
 
올뉴모닝 밴은 차체 강성 강화와 첨단 주행안정 기술 등 신형 올뉴모닝의 특징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차 내부에는 격벽과 보호봉을 설치해 925리터의 넓은 화물 적재 공간을 구현했다. 또 이전 모닝 밴 모델에 비해 앞좌석 레그룸 공간을 15mm 증대해 여유로운 운전자 공간을 확보했다.
 
또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경차 최대 수준인 44.3%로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강성을 확보하고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아울러 코너링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앞바퀴 2개의 휠 사이에 토크 차이를 줘 차량 민첩성과 조향성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과 제동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 빈번한 제동으로 제동력이 손실되었을 때 큰 압력으로 제동을 보완해주는 ‘제동손실 보상 시스템(FBC)’ 등 첨단 스마트안전기술(VSM+)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올뉴모닝 밴은 카파1.0 에코프라임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형과 고급형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층 여유로운 앞좌석과 넓어진 화물공간이 장점인 올뉴모닝 밴 출시에 힘입어 경차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올뉴모닝'의 밴 모델을 출시했다. 사진/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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