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상반기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울산시가 실시한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트위지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타지역보다 더 많은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됐을 뿐만 아니라 공업단지가 많은 울산지역 특성상 1~2인승 트위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울산시가 지난 1월23일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2017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 계획'을 실시한 결과 르노삼성 트위지가 27대 신청,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아이오닉 21대, SM3 1대, 레이 1대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울산시가 올해 계획한 보급 대수는 총 50대이며 보급차종은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기아차(000270)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 SM3 Z.E와 트위지, BMW i3, 파워프라자 라보피스, 한국닛산 리프 등 총 8종이다.
지난해 울산에 보급된 47대의 전기차 중 아이오닉이 38대를 차지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처럼 트위지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타지역 대비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조금은 차종과 상관없이 차량 1대당 1900만원이지만 트위지는 정부보조금 578만원, 울산시보조금 500만원으로 1078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트위지 예상가격은 1550만원으로 보조금을 제외할 경우 실구매금액이 472만원까지 낮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전기차 보조금 신청은 통상 2개월 이내에 집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트위지 국내 출시가 6월로 예정돼 있어 울산시는 트위지에 한해 출시때까지 집행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
220V 콘센트 어디라도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차로 등록할 수 있어 취등록세가 면제되는 혜택도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트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울산시 주민들도 이를 많이 찾은 거 같다"며 "SM6와 QM6의 성공처럼 트위지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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