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신 자급률 50%로 높인다
2020년 70%까지 상향 목표
2017-02-27 16:31:16 2017-02-27 16:31:16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필수예방접종 백신, 대테러 백신 등 주요 백신 자급률을 올해 50%까지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는 7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식약처는 감염 질환을 예방하고 생물테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은 필수·대유행 백신 등의 국내 자급이 가능하도록 국내 업체에 기술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이는 국내 백신 개발 및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지구 온난화와 글로벌화 등에 따른 감염병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중보건 위기 시 국민 보건 확보를 위한 것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백신개발 초기 단계 지원 강화 ▲업체 개발 현장 방문을 통한 맞춤형 문제 해결 ▲공공기관까지 지원단 컨설팅 확대 등이다.
 
우선 지원단내 연구개발분과를 신설해 백신의 초기 개발연구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한다. 백신 개발?생산 등 현장 방문이 필요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지원단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컨설팅 지원대상을 기존 국내 백신 제조업체에서 질병관리본부 등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올해는 소아마비백신, 소아장염 백신 등 23종 31품목에 대한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지원단 컨설팅 등을 통해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예방 백신 등 6종 제품을 국산화했다. 2015년 440억원 수입대체 유발효과가 발생했다. 지난해 백신 자급률은 46%(13종/28종)에 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 2020년까지 백신 자급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우리나라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국산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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