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
아베 총리는 미국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한 질문에 "자유무역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양국의 무역거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TPP를 대신할) 새로운 무역 틀을 만들 것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일본이 환율을 조작해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취임 후에는 TPP 탈퇴를 선언해 일본을 포함한 11개 나라와의 새로운 무역 관계 구축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양국 간 동맹 관계 및 일본 안보에 대해서는 긴밀한 협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동맹 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길 원한다"며 "미국은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후 함께 플로리다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소유 리조트에서 골프를 칠 예정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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