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리조나에 7나노 공장 건설… 70억불 투자
2017-02-09 04:20:38 2017-02-09 04:20:3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미국 아리조나 주(州) 챈들러 시(市)에 70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7나노 초미세 공정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텔은 이번 투자로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3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크르자니크 CEO는 "인텔의 대부분의 제품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며 "아리조나의 새로운 공장에서는 7나노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세계 최고 제품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에 부합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다른 IT기업들과 함께 연방법원에 반이민 정책을 중지해달라는 서한을 제출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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