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774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774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익 규모는 전년(2조3672억원)과 비교해 17.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설립 이후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9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75%를 기록해 그룹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으며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각각 0.28%와 1.43%로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당기순이익 실적에 대해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1조940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0.2% 늘었다. 이 가운데 순이자마진(NIM) 조기 안정화와 적정 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전년 보다 8.1% 성장한 모습이다.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 184조559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176조8100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6.3%, 기업대출은 2.5% 각각 늘었다. 또 원화예수금도 전년대비 4% 증가하며 유동성 핵심 예금이 9.9% 늘어나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9.2% 성장했다. 수수료 이익이 3.6% 늘었고,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신한은행 연체율은 0.28%, 부실채권(NPL) 비율은 0.65%로 설립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연속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로써 국내 1위 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흔들림 없는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7748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대를 기록했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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