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변액보험에 안정성 담았다
금리연동형 결합 상품 '자산관리 변액연금' 2월 출시…생보협회에 배타적사용권 신청
수익성·안정성 모두 잡았다…상황따라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
2017-02-08 13:52:00 2017-02-11 17:40:27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한화생명(088350)이 변액연금에 금리연동 연금특약을 결합해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을 높인 변액연금 상품을 출시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한화생명 자산관리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자산 축적부터 은퇴 후 연금 수령 시까지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고 포트폴리오에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이 함께있는 하이브리드 연금보험이라는 것이다.
 
기존에는 수익성이 높은 변액보험과 안정성이 높은 금리연동형 상품에 각각 가입했지만 '한화생명 자산관리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은 하나의 상품으로 위험자산(변액보험)과 무위험자산(금리연동형)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주식시장이 호황일 경우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면 되고 시중금리가 높을 경우 금리연동형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면 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조정기능을 통해 주식시장 또는 금리변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계약해지를 방지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사업비를 이중으로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변액보험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보증수수료도 낮춰 계약자의 수익을 높였다. 보증수수료는 변액보험의 펀드수익률 하락에 대비해 정해진 수익률을 보증해주기 위한 보험료 속의 보험료로 보증수수료가 높을수록 계약자의 해지 수익률은 낮아진다. 반면, 이번 상품은수익률 추구기간 중에는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계약자 수익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변액보험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유지율이 높아지고 민원감소, 보증리스크 감소로 인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과 금리연동형 포트폴리오를 탑재한 점, 은퇴소득 기간을 고려한 실적배당형 스마트 UP자금 등을 강조하며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지난해 배타적 사용권 부여 기간이 1년으로 연장된 뒤 아직 1년을 부여받은 상품이 없는 가운데 이번 한화생명 '한화생명 자산관리 변액연금보험 무배당'이 1년의 기간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상품 출시 전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것으로 배타적사용권 심의가 끝나는 2월 중순께 상품을 출시하고 하고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16개월간 상품개발인력 4명을 투입해 기존에 없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상품이기 때문에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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