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가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나선다.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원스톱 조달 체계를 마련하고, 제1·2 정부통합전산센터 전자정부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크게 ▲공공부문의 선제적 클라우드 도입 ▲민간부문 클라우드 이용 확산 ▲클라우드 산업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나뉜다.
공공 부문은 미래부와 조달청이 원스톱 클라우드 조달 체계를 마련한다.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검색하거나 구매하려면 온라인 마켓 '씨앗'을 이용해야 한다. 금액이 1억원을 넘어갈 경우에는 나라장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나라장터에 등록된 클라우드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나라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확대하고, 정보 검색부터 구매 계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대전 1·2 정부통합전산센터 전자정부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구축될 3센터는 처음부터 클라우드 방식으로 설계·구축될 예정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이용 관련 주요 법령에 대한 유권 해설서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규제 개선 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도 지정한다.
한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강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열었으며, MS는 올 초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은 SK㈜ C&C가 IBM과 손잡고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 데이터센터를 열었으며, KT는 공공 부문 보안인증을 획득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자료/미래부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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