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대만중앙은행이 3분기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중앙은행이 장기화된 경기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전문가 조사를 통해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대만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최근 대만 경제에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자산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대만중앙은행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펑 화이난 대만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시중은행들에게 부실이 우려되는 모기지 대출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주문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마이너스(-) 6.85% 성장하며 바닥을 확인한 대만 경제는 3분기 -1.29%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9%로 제시해 향후 경제 회복세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호조로 대만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밀 린 중국신탁상업은행(CTCB) 연구원은 "대만중앙은행이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만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이 낮게 가져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린 연구원은 "내년 6월 대만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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