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체 20개 대기업중 16개 기업이 3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해 총 1조1000억원에 이르는 협력사 지원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3대 가이드 라인은 대기업이 자율적인 하도급 공정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 상생협력 평가결과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2차 협력사에 대해 대출 지원 상생보증프로그램을 운용했고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현금, 납품단가 조정 등의 내용이 2차 협력사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참여를 유도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3008억원의 단가조정 실적을 보여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13개 계열사의 상생인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250명의 인턴사원을 225개 중소 협력사에 46억원의 비용을 부담하며 무상 파견함으로써 협력사의 구인난과 대학졸업자들의 구직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 기업들은 3대 가이드 라인을 충실히 도입, 이행했고 하도급 대금의 현금성 지급 결제조건이 대부분 기업에서 100%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원자재 등의 가격인상에 따른 20개 기업의 납품단가 조정은 1400개 협력사에 대해 총 5738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협약내용에 따른 지원효과는 1조1066억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하며 현재까지 평가된 40개 대기업의 지원효과는 2조7505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은규 공정위 하도급 총괄과장은" '양호' 이상 등급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도 공정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했고 현금성 결제비율이 우수했다"며 "상생협력 지원과 공정거래 정책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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