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열린다
지하철·버스 2시간 연장, 올빼미버스 4개 노선 정상운행
2016-12-29 11:30:53 2016-12-29 11:30:53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2017년 정유년이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정훈 서울경찰청장 등도 참석한다. 또 올해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 11명도 함께한다. 
 
시민대표 11명으로는 지하철 쌍문역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소생시킨 홍예지(21·여)씨▲서교동 원룸 화재 시 119 신고 후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고 안치범씨 부친인 안광명(62)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동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 중인 길원옥(89·여)씨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29·여)씨 등이 자리를 빛낸다. 
 
시는 특설무대를 마련해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하공연과 시장 신년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종행사는 tbs 교통방송과 라이브 서울, 유튜브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무엇보다 시는 행사 참석 후 늦은 시각 귀가할 시민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 막차시각을 2시간 연장한다. 시는 운행·행선지별 도착시간이 각각 다르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하고, 총 153회 증회 운행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은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를 전·후해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5, N26, N37, N62)도 정상 운행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한 관련부서는 행사에 시민 등 10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펌프차·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또 보신각과 행사장 주변 소방안전점검, 행사장 주변 순찰, 소방안전지휘본부 및 현장지휘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노점상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타종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따른 교통 통제구간과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http://m.topi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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