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P2P금융사들이 신뢰도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P2P금융협회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가입 회원사일 경우 인증받은 업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원사들은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21일 회원사로 등록된 P2P금융업체가 6월말 22개사에서 이달말 40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현재 30여개사가 회원가입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며 "연내 회원사를 40개사까지 확대하고 회원사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2P금융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P2P금융업체들이 고객과의 신뢰도 형성을 위해 잇따라 협회 회원가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P2P금융상품은 투자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투자 진행에 앞서 P2P업체 선별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 회원가입 유무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P2P업체들이 협회 가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형 P2P금융사 관계자는 "회원사로 가입하기 위해 최근 P2P금융사들이 잇따라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투자자나 대출 이용 고객들이 협회 회원사 가입 유무에 대한 문의가 최근 들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P2P금융협회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회원 등록 신청 업체를 조사하고 체크리스트·협회 내규 등 가입심사 기준을 강화해 변별력 있는 회원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 회원사 수 증가에 따른 시장 관리가 수월해져 P2P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P2P 대출 가이드라인과 협회 정관을 기초로 한 가입 요건 체크리스트 기준을 강화했다"며 "사업구조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를 중점으로 심사하고 회원사 확대를 통한 공신력 강화로 P2P시장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P2P금융협회의 회원사 확대에 따라 회원사와 비회원사 간 공신력 논란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P2P협회 관계자는 "P2P금융업법이 제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금융당국 산하기관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회 회원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고 있고 회원사가 확대됨에 따라 공신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P2P금융협회의 회원사가 기존 29개사에서 연내 40개사로 확대된다. 사진은 한국P2P금융협회 출범식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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