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업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청년층. 이들에게 취직 만큼이나 또 하나의 큰 걱정거리는 주거불안입니다.
이처럼 주거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청년층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난 5월. 그동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급하던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의 수혜 대상을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하고, 학교 소재지와 관계없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후 LH는 바로 다음 달인 6월 청년전세임대 5000가구에 대한 첫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청년전세임대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주거독립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거주할 주택을 물색하면, LH에서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재임대하게 됩니다.
대상주택은 대학생의 경우 대학 소재 관할 특별시, 광역시 또는 도 지역 및 이와 연접한 시·군에 위치한 주택이어야 하고, 취업준비생은 졸업한 학교와 관계없이 부모이 주민등록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주택 물색이 가능합니다.
또 전용면적 60㎡이하 전세, 또는 보증부월세주택이면 가능하고, 현재 거주중인 주택도 임대인이 동의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이며, 재계약 횟수는 각 2회로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있습니다. 다만 대학생은 졸업 후, 취업준비생은 취업 후 재계약을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임대료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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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LH 주거복지기획처 차장 = 전세임대주택은 보증금 및 임대료가 무척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8000만원 전세임대주택을 입주할 경우 보증금은 100~200만원 정도, 월 임대료는 13만원 이하에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지금 거주하는 주택에 임대료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한다면 주거비 부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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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들의 만족도는 최고입니다. 재학중인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집을 얻을 수 있는데다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동국대학교에 재학중인 임다율 양의 경우 학교와 직선거리로 2km 남짓 거리에 위치한 금호동3가의 한 주택에 청년전세임대로 거주중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2정거장, 자전거로도 10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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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율 동국대학교 재학생 = 월세로 살 때는 공과금까지 합치면 월 60만~70만원 정도 들었는데 지금은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한 20만원 정도면 충분한 것 같고, 통학시간도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 거의 왕복해서 4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지금은 버스 타고 10분 정도면 학교에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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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앞으로도 청년층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청년전세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입니다.
우선 내년 공급분은 총 6000가구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재학생 및 복학생을 대상으로 한 3358가구는 모집이 끝났고, 나머지 2642가구에 대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달 21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이중 수도권에는 전체의 60%인 1584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 906가구, 인천 90가구, 경기 588가구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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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LH 주거복지기획처 차장 = 본인이 취업준비생이거나 2017년 수시합격자라면 12월 21~23일까지 LH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LH에서는 청년층이 주거 걱정없이 취업 및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전세임대주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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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세임대주택을 통해 청년층 주거독립의 꿈을 이뤄주고 있는 LH. 그리고 이와 같은 주거안정을 통해 걱정없이 꿈을 찾아가는 우리 젊은이들.
이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다 밝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뉴스토마토 김용현입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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