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특별수사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오전 서울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파견공무원 40명은 대부분 확정됐지만, 특별수사관 40명 인선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며 "변호사 출신들이고 적임자를 찾기 힘들다 보니 늦어지고 있다. 지원자 가운데 기준에 맞지 않은 분들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특검보는 "추가 파견검사 10명이 오늘부터 부임해 본격적인 기록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담당 업무는 수사 개시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특검보는 "박 특검과 저는 내일부터 대치동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출근한다. 현재 법무법인 강남에서 특검 사무실로의 이전 문제는 이번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소재 여부를 비롯해 조만간 주요 인물의 강제수사 가능성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전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녹취록 공개와 같은 증거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할 부분은 공개하고 공개하지 못하는 건 안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부터 임시 사무실로 출근한 추가 파견검사 10명 중 대표로 나선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부장검사는 "열심히 하겠다"라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규철 특별검사보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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