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3주 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지지율 2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로 추격중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11월 5주차 주중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7%, 반기문 총장 18.2%, 이재명 시장 15.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해 0.9% 하락한 안 전 대표를 2주 연속 따돌렸다. 특히 야권의 심장인 호남(문재인 27.7%, 안철수 16.6%)에서 16.4%를 기록, 안 전 대표와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의 거센 상승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박 대통령 구속 체포를 언급하는 등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선명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0.3%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6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0.5% 오른 18.2%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2주째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안 전 대표는 1.3% 포인트 내린 10.5%를 기록, 지지율이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주 대비 0.7% 오른 4.7%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5% 상승한 4.4%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1.7% 하락한 3.7%을 기록하며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대비 0.4% 오른 3.2%로 8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0.8% 내린 2.3%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2% 하락한 1.6%로 10위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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