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하야’케 내리는 첫눈도 매서운 겨울바람도 우리를 막을 순 없다”며 “어두울수록 더 많은 촛불로 어둠을 물리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필코 국민이 이깁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린 중소상인 만민공동회에 참석해 “특권 부패집단 모두가 부역자이며 여전히 3분의 2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역시 국민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제 썩어빠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박근혜와 부역세력들, 친일세력들,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을 청산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향후 박 시장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9시30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the 쌩쌩한 밤’에 참석해 10분 정도 자유발언을 할 계획이다. 집회가 끝난 후에는 자정까지 남아 집회 안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5일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촛불집회 관련 안전대책 등을 발표하며 “주말마다 일어서는 양심들의 행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서울시는 국민이 만들어나가는 명예혁명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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