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에 대해 검찰이 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0일 서울에 있는 하나은행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검찰은 보석류와 입출금 전표를 확보했으나, 현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최씨를 소환해 대여금고 사용 경위, 입출금 전표 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직권남용·사기미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후 계속해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관련해 대기업으로부터 총 774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57·구속) 전 정책조정수석을 비롯해 정호성(47·구속) 전 제1부속비서관,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이날 오후 7시 광고업체 포레카 강탈 시도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오준(66)
포스코(005490)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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