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비리 묵인 의혹' 안진회계 전 이사 구속영장 청구
외부감사법·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
2016-10-28 15:52:22 2016-10-28 15:52:22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경영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부실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전직 임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8일 "A 안진회계법인 전 이사에 대해 외부감사법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검찰은 A 전 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2013년과 2014년 대우조선해양 외부 감사를 맡았던 안진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의 5조원대 회계사기(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4099억원과 4711억원의 영업 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으나 분식회계 의혹이 일자 올해 4월 2013년 7784억원, 2014년 742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영업 손실 5조5000억원 중 2억원을 2013년과 2014년에 반영해야 했다고 밝혀 부실감사 의혹을 키웠다.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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