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유럽이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해 보낸 탐사선이 착륙을 시도하다 화성 표면에 불시착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무인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가 예정된 착륙 시간 50초 전에 통신이 두절됐으며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져 폭발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아 아코마초 ESA 태양·행성임무 책임자는 "스키아파렐리의 착륙 과정이 비정상적이었다"며 "화성 대기권에 진입햇으나 착륙을 위해 낙하산을 펴는 단계 이후 송신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li)가 화성에 착륙한 상상도. 사진/AP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착륙에 실패했지만 모선인 엑소마스는 무사히 화성 궤도에 자리를 잡고 정상적인 탐사 활동을 시작했다.
ESA는 2020년 두번째 탐사선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며 스키아파렐리의 착륙 시도는 시험적 성격이 강했다.
엑소마스는 지난 3월 13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됐으며 화성까지 도착하는데 7개월이 걸렸다. 지난 16일 엑소마스에서 스키아파렐리가 분리됐으며 19일 오후 2시 48분 착륙할 예정이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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