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후 조정… WTI 1.3% ↓
2016-10-08 04:00:40 2016-10-08 04:00:4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11월물은 전날보다 1.3%(0.63달러) 내린 배럴당 49.81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2%(0.65달러) 떨어진 배럴당 51.86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WTI의 이번주 상승률은 15%에 달한다. 
 
원유 채굴기. 사진/픽사베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 감축 합의가 유가 상승의 직접 원인이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도달하면서 상승 여력은 많이 줄었다.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최근 15주 가운데 14주 동안 미국의 원유 채굴기수가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셰일 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시작하면 공급 장벽이 생겨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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