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의 원유 감산 동참 촉구에 급등
2016-10-04 04:17:20 2016-10-04 04:17:2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아닌 주요 산유국들에게 유가 안정을 위한 원유 생산량 감축 노력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1%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2%(0.57달러) 오른 배럴당 48.81달러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24%(0.62달러) 오른 배럴당 50.81달러에 거래 됐다. 
 
원유 채굴기. 사진/픽사베이
 
이란 국영통신사 IRNA에 따르면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가 상승과 시장 안정을 위해 산유국들이 (OPEC의 원유 감산)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 OPEC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현재 약 3350만배럴에서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OPEC은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정확한 감산량을 정할 예정이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원유 생산량 감축에 가장 부정적이었던 이란이 산유량 감축을 촉구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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