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업계가 자체브랜드(PB)상품을 제작하거나 온라인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등 유통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자사고객만 이용 가능한 운영방식을 벗어나 카드사별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알뜰한 소비생활을 누릴 수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우리카드는 자체 PB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거나 온라인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는 온라인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정식오픈하고 타사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간 기존 카드사들이 운영하던 쇼핑몰들은 자사 카드 및 포인트로만 결제가능해 고객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이에 우리카드는 경쟁력있는 판매수수료 정책으로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구축하고 카드사 구분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운영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우리카드에서 제공하는 쿠폰·적립금·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은 좋은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상품 구매시 기본 적립금 1%가 적립되고 '중소PLUS'몰에서 상품 구매시 1% 추가 적립혜택이 더해져 최대 2%가 적립된다.
또한 위비멤버스카드로 결제 시 최대 2%의 위비꿀머니가 적립돼 최대 4%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지원을 위한 서비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40여만종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고 올해 안으로 100만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중소기업과 함께 출시한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로 다양한 종류의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타월·세제 등 생활용품 12종을 자체 제작해 BC카드 쇼핑몰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 등 13곳에서 톨라(TORLA)제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 달 누적 매출액이 5억원을 돌파하는 등 BC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은 BC카드가 검증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향후 판매채널 확대와 단계적으로 40여종 이상의 상품을 발굴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카드사들의 자체 상품 제작이나 쇼핑몰 확대는 부수업무에 대한 규제가 네거티브제로 완화되면서 가능해졌다"며 "카드사들의 수익다각화를 위한 유통 등 신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자체브랜드(PB)상품을 제작하거나 온라인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등 유통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각사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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