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90% 가량 감량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2일 전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에 과열증기 건조기술을 이용해 부피를 감량하게 되면 부피를 90%가량 줄일 수 있어 향후 방폐장의 수명을 연장하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리비용을 200만원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며 "한국테크놀로지는 과열증기 건조기술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감량화에 적용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드럼당 방폐장 영구처분 반입비용은 약 1430만원 수준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총 12만 9240드럼을 기록했으며, 해마다 2100드럼씩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원자력산업분야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속한 원자력 안전분야 폐기물관리·처분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연 3516억원으로, 지난 10년간 원자력산업분야의 시장규모가 연평균 증가율 7.4%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현재 2건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부피 감량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원자력연료에 잡고체 폐기물을 가열한 후 부피를 감소시키는 과열증기 공급장치 및 열교환기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고감용 고화장치 개발을 위한 500℃이상, 저압 과열증기 이용 감량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3년의 수행기간 중 지난 3월 1차년도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2차년도 과제를 수행 중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