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농심은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 1차전은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열린다.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온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통해 백산수를 홍보하고, 중국 생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공영 중앙방송인 CCTV와 연변TV는 물론 지면과 온라인 매체 등 많은 중국언론이 개막식에 참석 예정"이라며 "이들 매체가 바둑대회는 물론 백두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인 바둑으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1999년 시작됐으며, 농심 중국사업 성장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농심은 지난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하며 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농심이 그동안 신라면배 바둑대회를 북경, 상해, 중경 등 대도시에서 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파격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도, 백산수의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흥행에 힘입어 농심의 중국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해마다 최대실적을 올리고 있는 농심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24.2% 성장한 8억 2273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 등 5명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선발된 4명에, 최근 세계적으로 바둑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자 농심 신라면과 백산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2차전은 11월 중 부산에서, 결승대국은 내년 2월중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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