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선데이토즈(123420)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애니팡3’가 사전 예약에서 흥행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30일 애니팡3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애니팡3는 2년8개월여만에 출시되는 애니팡 시리즈의 신작이다. 사전 예약을 실시한 이후 여러가지 기록을 경신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애니팡3는 사전 예약을 받은 첫날 예약자 숫자가 25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1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전 예약자를 받기 시작한지 12일만으로 기존 선데이토즈가 보유하고 있던 17일만에 100만명을 넘긴 ‘상하이 애니팡’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기준 애니팡3의 사전예약자는 130만명을 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전 흥행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29일 3만1500원에 그쳤던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19일 3만5750원을 기록하면서 사전 예약 전날 대비 13.49% 상승했다.
사전 예약에서 흥행을 보이면서 선데이토즈의 실적 개선세도 기대되고 있다. 애니팡 포커의 매출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애니팡3의 실적도 반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예약이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고 있는데 애니팡3가 출시되면 하락하고 있던 애니팡2의 매출을 메꿔줄 것”이라며 “여기에 애니팡 포커의 매출까지 더한다면 실적 부문에서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선데이토즈의 실적 전망치도 전년 대비로는 증가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선데이토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21억3300만원과 68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45.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애니팡3의 출시가 오는 27일인만큼 관련 매출이 모두 반영되는 4분기의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매출액 324억800만원, 영업이익 116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30%, 188.3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증권가는 선데이토즈에 대해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게임의 성장둔화 및 경쟁심화 등의 우려로 인해 게임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과 같지는 않다”면서도 “선데이토즈의 경우 애니팡3 사전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게임이 출시되는 시기에 맞춘 단기 모멘텀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3 사전 예약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선데이토즈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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