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로 10여년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9년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5% 하락했다. 1999년 6월 전년동기대비 19.8%가 떨어진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치다. 전월대비로도 3% 하락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전월에 이어 내림세를 보였고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작년동월대비로 11.4% 하락한 결과 수출물가가 전년동월대비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의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14.8% 하락했고 전월대비로는 6.6% 하락했다. 공산품의 수출물가의 경우 플래시메모리, 경유 등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산품이 내리면서 전년동월대비 16.5% 하락했고 전월대비로는 3%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과 지난해 원자재값이 크게 오른 데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15.3% 하락했다. 1999년 4월 15.4%가 떨어진 이후 10년 6개월만에 최대 하락이다. 전월대비로는 1.1% 하락했다.
원자재는 원유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6.9%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철강1차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6.2%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는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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