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규모 6.8의 강진이 미얀마 중부를 강타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미얀마 중부 마궤주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 바간에서도 멀지 않은 지역이다.
이날 지진으로 마얀마 수도 양곤은 물론 인도나 태국, 방글라데시 등 인근 다른 나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양곤에서는 탁자 위의 물컵이 떨어지고 놀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진앙은 83km로 비교적 깊었다. 일반적으로 진앙이 깊으면 지진 피해는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도 인구 밀도가 낮아 희생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 중부 바간의 한 불교 유적지. 사진/AP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14세기에 지어진 고대 불교 유적이 가득한 바간에서는 불탑과 사원 등 90여개 유적이 피해를 입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11년 태국과의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해 74명이 사망했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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