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박창민
대우건설(047040) 사장이 23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 건설업을 둘러싼 국내외 불안한 환경 속에서 대우건설의 실적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주가도 회복해야 하는 등의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향후 경영 가도에 험로가 불가피항 상황이다.
37여년의 건설 경력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서 취임한 박 사장이 과연 이러한 난제를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창민 대우건설 신임 사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박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우건설은 과거 위기와 도전의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국내 1위의 건설사로 우뚝 섰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1등 DNA를 다시금 되살려, 세계적인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무안전성 개선 ▲조직 효율성 및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신뢰구축 ▲인재경영의 실천 등 네 가지를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단순 시공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서비스 컨텐츠를 융합한 플랫폼-비지니스 기반의 종합부동산 회사로 변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해외사업도 저마진 최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실경영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인력과 조직 확대를 통한 성장방식이 유효했으나, 저성장기에는 조직혁신과 인력운영의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더욱 중요하다"며 "조직 내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사장은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 사원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지냈다. 이어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재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