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키트를 개발해 판매 중인 에이티젠은 K-IFRS 기준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매출 20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증가로 70% 가량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외에서 NK뷰키트 판매 증가와 기존 연구용 시약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NK뷰키트는 국내 건강보험 등재 및 대형 의료기관과의 성공적인 업무제휴에 따른 국내 판매 증가,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실현 등으로 전년동기 7000만원에서 약 930% 증가한 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며 "연구용 시약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8억9000만원에서 올해 11억2000만원으로 26%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성격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이 일시적으로 늘었다. 본사 이전에 따른 비용 발생, 반려 동물용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인한 연구개발비 증가, 국내건강검진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및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은 약 70%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티젠은 본격적인 건강검진 시즌인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다수 대형 건강검진기관, 수탁기관 등 의료기관들과 영업 제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건강보험 등재에 따라 검사 유용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우호적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시장과 외래진료 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하반기에는 시장 확대를 위한 반려동물용 키트를 출시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사업 진행을 할 것”이라며 “대만 독점공급 계약과 같은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 이루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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