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5월~6월 단말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일부 고객의 데이터가 사용분보다 더 차감된 것과 관련해 해당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MMS)와 청구서를 통해 보상 내용을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단말기 펌웨어 업데이트는 데이터 차감이나 과금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 5월~6월 사이 일부 고객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데이터가 차감되거나 과금이 발생한 사례가 발생했다. KT에 따르면 이같은 사례에 해당하는 고객 규모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약 20만명이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와이파이(Wi-fi)로만 OS 업데이트를 진행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
KT는 지난달 초 오류를 감지하고 바로잡은 후,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손실이 발생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조정 고객 수는 총 20만명 수준이며 총 보상 금액은 3억원 규모"라며 "요금이 부과된 고객은 8월 고지서에 감액해 청구되며 데이터 보상은 차감된 양에 상응하는 데이터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데이터 쿠폰 지급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잘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 이미 해지한 고객인 경우 전화 안내와 설명 등을 통해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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