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의 중심축(허브)공항화와 국내경제 활성화, 관광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1년여에 걸쳐 시행한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 절차를 통해 올해 2월 인스파이어가 유일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신속한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스파이어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지사용과 사업추진 방향 논의를 위한 협상에 곧바로 착수해 5개월 만에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앞으로 인스파이어는 전체 267만4000㎡의 부지에 총 50억달러를 투자해 단계별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약 1조8000억원(기반시설 포함)을 투자해 105만8000㎡ 부지에 2020년까지 1350실의 숙박시설과 한류공연의 중심이 될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비롯한 고급식당, 쇼핑, 문화시설 및 외국인전용카지노시설 등 기존에 국내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시설이 결합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게 된다.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개장 첫해 3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신규 여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적으로는 서비스산업 중심의 1만5000명(초기 약 1만명)에 달하는 직접고용 효과, 연간 약 6조원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창출하는 한편, 향후 30년간 약 10조원의 세수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 창출함으로써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서비스 분야에 이어 공항개발 분야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공항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국가적인 랜드마크 관광시설로 개발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합리조트를 적기 완료하기 위해 이미 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내년 하반기까지는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운영을 목표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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