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로스 "Fed 프로그램 종료시 채권 매도압력 커질 것"
2009-10-27 13:09:29 2009-10-27 15:05:2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최대 채권투자기관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끝날 경우 미 국채 등 몇몇 신용시장에 매도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캐나다 C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회복이 채권 투자자에게 손해를 줄지에 대해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지만 약간 걱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ed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앞으로 3~4개월 안에 분명히 끝날것"이라면서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몇 분기간 장기 미 국채 수익률 측면에서 상승 여파가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시아, 호주 등 신흥국가들의 성장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고성장을 보이는 신흥국에 많은 자본이 몰리게 될 것"이라 말했다. 다만 이는 채권시장의 약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0~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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