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마르쉐(Le Bon Marche)'와 손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프랑스 봉마르쉐와 VIP 고객 프로그램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삭스핍스애비뉴, 영국 헤롯 백화점에 이어 미국, 유럽 내 3대 백화점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쉐 백화점은 1838년 소규모의 상점에서 출발해 정찰제, 교환·환불제, 세일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최초로 펼치는 등 백화점 역사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특히 에펠탑을 설계한 귀스타브 에펠이 건물을 설계해 건축학적 의미와 더불어 파리를 대표하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으며, 글로벌 관광객은 물론 중상층 이상의 '파리지엥'을 타깃으로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와 봉마르쉐가 각각 대한민국과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자 명품과 고품격 패션을 지향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점을 착안, VIP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지난해 미국 삭스핍스애비뉴와 영국 헤롯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100여명의 VIP 고객들이 해외에서 VIP 서비스를 누렸으며, 서비스 만족도가 상당해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쉐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 VIP들이 국내에서 받던 VIP 혜택을 프랑스 파리에서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 '신세계 VIP'의 로열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백화점들과의 지속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신세계'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VIP 고객들이 받게 될 해외 VIP 프로그램은 프라이빗 퍼스널 쇼퍼, VIP 전용 라운지, 패션쇼 등 스페셜 이벤트, 구매상품 한국 무료배송, 리무진 호텔 픽업 및 드랍, 개인 취향을 반영한 웰컴 기프트 등이다. 신세계와 제휴한 해외 백화점의 VIP 고객들은 신세계 인천공항 라운지와 점포 VIP 라운지, 퍼스널 쇼퍼와 통역 서비스, 문화공연 이벤트, 국내 관광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유럽, 미국에도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 VIP 유치 기회도 엿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유명 백화점들과의 VIP 서비스뿐만 아니라 MD 등 컨텐츠 교류도 준비 중이다.
해외 백화점 PB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휴시 양사 공동 참여 등 MD부분과 VMD, 이벤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봉마르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VIP 차별화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정상급 백화점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 백화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신세계 VIP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봉마르쉐 백화점의 퍼스널쇼퍼룸. (사진제공=신세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