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작 업체 테슬라가 올해 2분기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미달이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2분기 판매량이 1만4370대로 목표치인 1만7000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모델S가 9745대, 모델X가 4625대였다.
지난 1분기에는 1만4820대를 팔았으며 역시 회사 목표인 1만6000대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현재 배달 중인 물량 5150대는 3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S 자동차. 사진/뉴시스·AP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생산 능력을 주당 2000대로 늘렸으며 3분기에는 주당 22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4분기 생산 목표는 주당 2400대다.
테슬라는 오는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5만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올해 총 판매 예상치는 8만~9만대다.
미국 규제 당국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망 사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테슬라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고가 1억3000만마일에 달하는 자율주행 운전 중 첫 사망 사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약 7만대의 테슬라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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