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렉시트 대책으로 10조엔 풀기 검토중
2016-06-27 05:52:50 2016-06-27 05:52:5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0조엔(약 114조6700억원)을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은 전날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3자회담을 열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올 가을 10조엔 규모의 경제대책을 마련하고 일본은행의 상황에 따라 임시로 정책회의를 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외환거래회사 직원 앞에 영국 국기와 유럽기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당초 참의원 선거 직후 5조엔대 부양책을 준비했으나 브렉시트로 경기 부양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고 분석했다. 
 
재무성의 아사카와 마사쓰구 재무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지난주 유럽과 미국 증시를 분석하고 이번주 대책에 대해 공유했다"고 말했다.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일본은행 이사도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에 대한 우려는 모두 공유하고 있으며 각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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