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브렉시트에 대해 유럽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며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로 영국의 경제성장이 얼마나 둔화되고, 유럽 연합 중 어느 국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지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받게될 충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마이너스로 하락한 금리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주요 선진국 국채와 우량 회사채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글로벌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일 리스크 발생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2008년처럼 글로벌형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아니고, 매크로가 급격히 악화되는 크레딧 이벤트도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이번 충격은 과거 금융위기와 성격이 상당히 다른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경제 리스크로 판단된다"며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의 시장 안정화 및 회원국 단속 대책 마련,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 재설정 등 이슈의 진행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검토하라"고 권유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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