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한약 폄훼 '그래 그런거야' 방심위 제소
"왜곡된 정보로 불신 조장, 묵과할 수 없어"
2016-06-13 17:07:41 2016-06-14 09:28:40
[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극중 한약 폄훼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그래 그런거야’ 방송분에서 여자 출연자가 “보약도 옛날 말이지. 맨 중국산에 농약 투성이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지난 10일 방심위에 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제소 배경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악의적으로 한약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는 점에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의사협회는 “우리나라의 한의원과 한의병원 등 모든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중금속 및 농약 잔류물 검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의약품용 한약재만을 처방하고 있다”며 “의약품용 한약재 제조업체 역시 관련법에 따라 안전한 한약재 공급을 위해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전면 시행하는 등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순히 한의사뿐 아니라 현재 한약재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식약처의 노력 역시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식약처 역시 강력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에게 현재 한약재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그래 그런거야’ 방송분에서 여자 출연자가 “보약도 옛날 말이지. 맨 중국산에 농약 투성이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지난 10일 방심위에 제소했다고 13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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