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터바흐 옥시 이사, 외국인 임원 중 첫 출석
취재진 물음에 대답 없이 조사실 향해
2016-05-19 14:13:33 2016-05-19 14:13:3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울리히 호스터바흐(Ulich Hosterbach)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재무담당 이사가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에 소환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외국인 임원은 호스터바흐 이사가 처음이다. 
 
호스터바흐 이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서울대학교 조모(57) 교수에게 1200만원이 전달된 것을 알았는지, 피해자 가족에 할 말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호스터바흐 이사는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뿐만 아니라 이집트 법인, 태국 법인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7월부터 한국 법인인 옥시레킷벤키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호스터바흐 이사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옥시레킷벤키저 전 사내 변호사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호스터바흐 이사와 김씨를 상대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상황과 원료의 유해성의 인지 여부 등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다.
 
신현우(68) 전 대표가 퇴직한 이후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외국인 임원에 대한 소환을 결정한 검찰은 존 리(John Lee) 전 대표와 가우라브 제인(Gaurav Jain) 전 대표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14일 업무상과실치사·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신 전 대표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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