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VLCC)를 경매에 부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중국 칭다오해사법원을 통해 31만78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E 엘리펀트'호를 경매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2011년 대만 선주사인 TMT에 인도했던 선박이다. 하지만 TMT가 건조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칭다오에 정박 중인 이 유조선을 압류했다.
발주 당시 이 선박 가격은 1억4000만 달러(1640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경매를 통해 1500여억원 가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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