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실시
40개월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지급
2016-05-09 10:51:05 2016-05-09 10:51:0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9일 전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시한 임원 25% 감축에 이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등 조선관련 5개사에서 함께 실시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한다.
 
지난주에 이 같은 계획을 노동조합에 설명했으며, 일감부족 문제 해소, 인력운영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수주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도크별 효율성 검토에 착수했다. 수주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선박건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밖에 사외에 보유하고 있는 상가, 휴양시설 등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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