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미국 자동차 시트 원단 공장 완공
북미시장 공략 시동…계기판·도어패널용 원단 공장도 검토
2016-04-20 14:55:27 2016-04-20 14:55:27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LG하우시스(108670)가 미국에 자동차 시트 원단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하우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 카운티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돈 매도우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마이크 그룬먼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면적 약 9000㎡ 규모의 신규 자동차 시트 원단 공장은 지난 2014년 7월 착공해 총 4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연간 600만㎡의 시트 원단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원단은 북미지역의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또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 추세를 고려해 시트용에 이어 계기판 및 도어패널용 원단 공장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조지아주 공장 완공으로 한국 울산과 중국 톈진을 포함해 3곳의 자동차 원단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서 모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10% 후반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오염성 원단, 친환경 원단 등을 내세워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동차 시트 세계 1위 업체 미국 존슨 컨트롤즈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장수 사장은 “2004년 이곳에 인조대리석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5년 400여명의 임직원과 매출 3억1000만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자동차 원단 공장은 향후 북미시장 선도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북미 자동차시트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트레비스 라우더밀크 연방하원의원 대리인, 마이크 그룬먼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 김성진 애틀란타 총영사,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존 매도우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베키 후드 고든카운티 위원, 레리 로이 고든카운티 개발총장이다. 사진/LG하우시스 제공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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