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10년펀드', 열에 일곱은 5년 넘은 고객
'10돌' 누적 수익 156%…"장기투자 경쟁력은 투자자 믿음"
2016-04-17 12:00:00 2016-04-17 12: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10년 투자펀드' 가입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장기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10년 누적수익률은 156.22%다.
 
17일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사 한국밸류운용은 18일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펀드출시 10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한국밸류운용은 지난 2006년 4월18일 첫 펀드 출시 이후 장기가치 투자만 고집한 것으로 알려진 자산운용사다.
 
박래신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펀드가 장기가치투자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운용사의 의지도 필수지만 이를 굳건히 지켜줄 투자자 믿음과 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0년 투자펀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장기가치 투자자인 고객"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장기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하는 펀드답게 포트폴리오를 저평가 상태로 유지하는 '안정성 우선 원칙'을 차별점으로 둔 점이 성과에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말 기준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 가입계좌 총 3만3000여계좌를 분석한 결과 67.5%에 해당하는 2만2200여계좌는 5년 이상 투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0년 투자펀드 출시 첫 해 가입계좌 9920개 가운데 22%에 해당하는 2066계좌가 여전히 운용 중이고 펀드가 만들어진 첫날 가입계좌(53개)의 32%(15개)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이 펀드가 10년 동안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1.7%)의 4배 가까운 수익을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밸류운용 10년 투자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156.22%로 연평균 약 15.62%씩 번 셈이다.
 
한편 한국밸류운용은 10년 투자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신라호텔에서 펀드 장기투자고객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행사를 개최한다. 밸류운용은 이 행사를 통해 10년을 함께 해 온 투자자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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