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사내이사 추가 선임…이광구 행장, 민영화 의지 피력
주총서 '행장1-그룹장2' 3인체제로 변경 확정
2016-03-25 17:04:10 2016-03-25 17:04:12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올해는 우리은행(000030)이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야 할 역사적인 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은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제18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전부문 증가 실적 1위 달성 ▲부실여신 최소화 ▲위비뱅크를 생활형 연결 플랫폼으로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300개 달성 ▲점포 최적화 및 인력 운용효율화 등의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관리 시장과 은퇴시장 부문에 집중해 비이자수익을 늘릴 예정이다.  과거 과도한 대손비용 등으로 타행과 격차가 벌어진 보통주자기자본 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장기 액션 플랜도 가동한다.
 
위비뱅크는 온라인 장터나 커뮤니티의 기능을 추가해 은행·고객·기업 간 생활형 연결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어 해외에 위비뱅크와 카드사업을 진출시킬 예정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침체, 초저유가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임직원의 힘을 모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은행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님과 주주님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에 부쳐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정관 일부 변경 ▲이사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선임의 경우 기존 이광구 은행장 단독체제였던 사내이사진이 이번 주총으로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과 남기명 국내그룹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3인체제로 변경됐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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