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현대증권은 23일
한화(000880)에 대해 실적전망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에도 지난 2년과 같은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할 경우, 한화는 신용관련 불이익과 더불어 주가의 레벨다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점은 한화 투자에 있어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한화는 건설부문의 대규모 손실, 인수합병(M&A)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금융계열사의 일회성 손실 반영 등으로 2014년과 2015년에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순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화건설은 올해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전망이나 수천억원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라며 "방위산업부문, 화약부문, 상사부문, 테크엠 사업부가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어 올해 자체사업에서는 280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주가는 오랜 박스권의 가운데 있어 1분기 실적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한화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8만원으로 할인율이 가장 높은 사업지주회사이기에 EPS가 회복될 경우 할인율은 빠르게 축소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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