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볼리비아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 본격화
21일 시행사(GEL)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관리 자문 협약 체결
2016-03-21 14:04:27 2016-03-21 14:04:4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분당 오리사옥에서 한·볼리비아 양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GroupoEmpresarialLafuente)사와 'Santa Cruz Newtown 사업관리 자문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anta Cruz Newtown'은 볼리비아 기존 도시인 산타크루즈, 와르네스,코토카 시와 인접해 있는 면적 5778ha(1748만평), 수용인구 43만4000명 규모의 신도시다. 지구 서측에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위치하는 등 입지여건이 우수해 현지 부동산개발 회사인 GEL사가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GEL사가 전체 토지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조성공사 등 개발이 임박한 상태다.
 
이번 협약 체결로 LH는 기획과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등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사업관리(PM) 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또, 향후 한국 기업의 볼리비아 개발사업 시공·감리·자재부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지난 2014년 3월 볼리비아에서 중남미 4개국 공무원 대상 '주택 및 도시개발 과정' 현지연수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정부에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왔다.
 
같은 해 7월에는 국내 기업이 산타크루즈 개발사업 기본구상을 수립한데 이어 11월에는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따냈다. 또, 이달 1일에는 선진-평화 컨소시엄이 115억원 규모의 Santa Cruz Newtown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하게 됐다.
 
LH는 앞으로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공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한편, 이달 중으로 산타크루즈 사업시행자인 GEL사와 한국기업간의 사업 미팅을 주선해 한국기업의 연관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은 "설계자문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등 한국형 신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고, 국내 건설사의 대규모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본 사업을 모델화해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등 주변국과의 후속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로부터 LH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그동한 축적한 신도시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공무원의 국내 파견근무 및 연수를 통해 한국형 신도시 개발의 홍보 및 네트워크를 구축 확대하고, 세계 10개국의 현직 공무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건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분당 오리사옥에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GroupoEmpresarialLafuente)사와 'Santa Cruz Newtown 사업관리 자문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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