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이번에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인간과 인공지능의 네 번째 바둑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하게될 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오후 1시 이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이 시작됐다. 흑을 잡은 알파고가 첫 수로 우상귀 화점을 잡았으며, 이 9단은 좌하귀 화점으로 응수했다.
이날 현장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이미 승부는 났지만 이 9단이 부담감을 얼마나 벗어났고, 알파고가 어떤 새로운 바둑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송 9단은 "흉내바둑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9단이 흉내바둑을 진짜 둘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9단이 그렇게는 두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국은 지난 11일 2국 때 포석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매치의 승자는 알파고로 결정됐지만, 이 9단에게도 대국당 수당 2만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승리 시 승리수당 3만달러도 지급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네번째 대국이 시작됐다. 3연패를 기록한 이 9단이 이번 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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